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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 - 강지혜

moon향 2014. 7. 21. 17:06
    노랑나비    - 강지혜

 

      네가 어디에 숨을건지
      다 알아.
      나무의자에 앉았다.
      풀밭을 서성거렸다.
      살살 내 눈을 흔들어 놓지만
        저봐!
        바람 등에 살짝 업혀
        유채 꽃밭에 앉아 있는 거.
        너를 똑닮은 노란 꽃잎속에
        시침 뚝 떼고
          점 무늬 노란 옷자락
          다 보이는걸!
                    
                    

                          Butterfly ㅡ Paul Mau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