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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빈 병 - 문삼석
moon향
2015. 5. 14. 15:29
바람과 빈 병 - 문삼석
바람이
숲 속에 버려진 빈 병을 보았습니다.
"쓸쓸할 거야."
바람은 함께 놀아주려고
빈 병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병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오, 보오."
맑은 소리로
휘파람을 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