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깐 만.....♡/먹 고 힘 내 고

나의 라면 역사

moon향 2014. 6. 26. 15:04

 

나의 라면 역사

 

내 인생에 라면에 대한 첫기억은 바로 삼양라면이 백원 할 때였다.

오메, 그 때가 대체 몇 년 이랑가?

그 때 안성탕면도 함께 있었던가?

나는 안성탕면은 별로 좋아하질 않았어.

강부자 아줌마는 자꾸 안성탕면이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내 입엔 아니었거든.

그러다가 삼양라면 파동이 크게 일어난 후에

라면의 다양화가 일어났던 것 같아.

소고기라면은 그 전인지 후인지 잘 생각이 안나네.

"이 백냥 라면(200원)"이 갑자기 등장했어.

라면값이 두 배로 뛴 만큼 뭔가 차별화된 맛을 이루어냈던 것도 같아.

그리고 오동통한 내 너구리!

양학선 선수도 오래 오래 먹었다는 그 이름 석자 : 너.구.리

나도 너구리를 젤루 좋아해!

면발 굵고 쫄깃쫄깃하지 국물 맛 얼큰하지.

그러다가 "짜파게티"또한 라면계의 판도를 뒤집는 짜장라면으로 우뚝 섰지.

지금도 '일요일엔 짜파게티'가 최고잖아?^^

아차차, 라면을 컵으로도 먹는다는 컵라면에 대한 발상!

나 중학교때는 컵라면 자판기도 있었는데...쩝!

그 때 중학교 매점에서 200원 넣고 버튼 누르면 컵라면이 퐁당 떨어져 나오는 게

월매나 신기하던지ㅋㅋㅋ

글구 컵라면에 거북이 모양으로 된 무슨 플라스틱 사은품까지도 붙어 있었다니까~~

많이 모으면 거북이 꼬리에 거북이 머리를 계속 이을 수 있었지.

노란색 거북이, 연두색 거북이가 줄줄이 비엔나처럼~~

전설의 육개장 사발면짜장범벅, 카레범벅 등등 다 좋아!

내가 다 품어주리라~~

새우탕만 빼고ㅋㅋ(요건 좀 느끼해서...)

돌아온 "삼양라면"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辛라면!!!"

이상하게도 辛라면은 면도 가늘고 매워서 별로야. 辛라면 너한테 미안해!

하지만 신라면 블랙, 컵라면은 한 번씩 먹고 있으니 넘 서운해 하지마!

2012년 그렇게 좋아하던 너구리 너마저 너구리 파동으로 나는 갈 길을 잃었지.

이젠 무슨 라면을 사먹어야 하나?

라면값도 예전 같지 않고...요즘엔 진라면 순한 맛 먹어!

몸이 좀 안좋을 땐 사리곰탕면!

좀 여유있을 땐 "맛있는 라면" 이나 "안튀긴면" 그리고 "자연은 맛있다"이던가 그렇게 개운한 맛이 좋아!

서민들에게 辛라면 블랙은 정말 너무한 것 아냐?

이젠 다시 너구리로 갈아타야할까봐!ㅋㅋ

 

< 라면 잘 끓이는 법 >

 

1. 노란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다.

2. 스프 넣고 라면향이 퍼지도록 끓인다. ( 이때 기분 짱!ㅎㅎ)

3. 빨갛게 보글거리는 국물에 면발을 퐁당 빠트리고 뚜껑을 닫는다!

4. 뚜껑 위로 김이 올라오면 라면을 한 번 뒤집으면서 건더기 스프와 마늘 다진 것을 얹는다.

   이 때 계란을 투척 할 지 안 할지 신속히 결정해서 액션을 취한다.

5. 여유 있는 사람은 콩나물을 함께 얹어서 살짝 끓여내면 완성!ㅋㅋ

6. 안경 쓴 자들은 안경 벗고(김서림 방지), 찬 밥을 퐁당구리.

7.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 라면의 리듬을 깨는자 미워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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