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백석, 김경주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 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은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5.08.19
개구리네 한솥밥 - 백석, 엄마 마중 - 이태준 개구리네 한솥밥 - 백석 글, 유애로 그림(보림, 50쪽, 8000원) 넉 점 반 - 윤석중 글,이연경 그림(창비, 36쪽, 1만원) 엄마 마중 - 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보림, 36쪽, 1만1000원) 음식만큼이나 그림책 역시 그 나라 문화의 총역량을 대변한다. 우리나라 육아 문화에서 좋은 그림책 읽어주기가 자리.. 잠 깐 만.....♡/책 읽 는 시 간 2015.04.23
백석의 동시 - 우레기 우레기 - 백석 아이; 우레기야, 우레기야 너는 어데서 왔니 ? 우레기; 나는 넓고넓은 바다에서 바다에서도 바위 짬에서 왔지. 아이; 우레기야, 우레기야 네 살가죽은 왜 그리 시꺼머냐 ? 우레기; 바위 돌을 닮노라고 이리도 시껌하지, 바위같이 시껌해야 사나운 고기가 못 알아보지. 아이;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5.04.21
수라 - 백석 수라(修羅) - 백석 거미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언제인가 새끼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10.14
고향 - 백석 고향 - 백석(1912∼1995)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어 누워서 어느 아츰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 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집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9.12
백석 한 권의 시집을 그는 실로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처럼 새해 첫머리에 시단에 내던졌다. - 김기림 나는 아직도 『사슴』을 처음 읽던 흥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실린 시는 40편이 못되었지만 그 감동은 열 권의 장편소설을 읽은 것보다도 더 컸다는 느낌이다. 나는 읽고 또 읽었다. 저녁..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8.25
백석에 미친 사람들 백석에 미친 사람들...... 시인 백석탄생 100주년 기념 북콘서트(2012.9.15.) 백석의 작품들이 쏟아지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시낭송/ 강기숙 )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 - 트루베르(Trouvere)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8.22
쓸쓸한 길 - 백석 쓸쓸한 길 - 백석 거적장사 하나 산 뒷녚 비탈을 오른다 아ㅡ 따르는 사람도 없이 쓸쓸한 쓸쓸한 길이다 산 가마귀만 울며 날고 도적갠가 개 하나 어정어정 따러간다 이스라치전이 드나 머루전이 드나 수리취 땅버들의 하이얀 복이 서러웁다 뚜물같이 흐린 날 동풍이 설렌다 거적장사..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4.22
연자간 - 백석 연자간 - 백석 달빛도 거지도 도적개도 모다 즐겁다 풍구재도 얼럭소도 쇠드랑볕도 모다 즐겁다 도적괭이 새끼락이 나고 살진 쪽제비 트는 기지개 길고 홰냥닭은 알을 낳고 소리치고 강아지는 겨를 먹고 오줌 싸고 개들은 게모이고 쌈지거리하고 놓여난 도야지 둥구재벼오고 송아지 잘..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