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깡통 속에서
- 박혜선
길 옆,
버려진 깡통 속에
풀씨 하나 쏘옥,
바람은 알아서
흙을 나르고
햇살은 빛을 보태고
빗방울도 비스듬히
물을 뿌린다.
지나가는 사람들
발소리가 날 때마다
깡통은 얼마나 가슴을 졸일까?
차이고 밟혀도
혼자였을 땐 괜찮았지.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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