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러 간 남자 (천안함 추모시)
- 장시하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이 땅에서 이별을
아주 이별이라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살 하늘 집 한 채 지으러
먼저 별을 따러 간 줄 아세요
사랑하는 사람아
기다리다 눈물겨워도
슬픔을 아주 슬픔이라 하지 마세요
나 당신과 함께 거닐 천상의 화원을 가꾸러
먼저 별을 따러 간 줄 아세요
사랑하는 사람아
나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에
영원히 죽음이 없고
영원히 이별이 없고
영원히 아픔이 없는
그 별을 따러 간 줄 아세요
내 영혼이 당신의 가슴에
고운 별비가 되어 내리잖아요
내 영혼이 당신의 가슴에
향기로운 별꽃으로 피어나잖아요
내 영혼이 당신의 가슴에
눈꽃으로 피어 사랑이 되어 녹아내리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아
세상에 나 없어도......
천안함 추모詩 - 시 장시하 / 낭송 무광
카페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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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천일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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