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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살구나무에서 살구를 주워왔어요.
간밤에 비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신새벽에 남편이 나가서
한 찜통 주워왔답니다.
여리디여린 살구 열매가
떨어지면서 작은 돌 알갱이도 박히고 그래서
열두 번은 씻은 것 같아요.
개살구라 작지만 귀엽고 예쁘죠?^^
살구를 끓입니다.
딸기잼 만드는 것과는 달리
물을 좀 넣어줘야 해요.
딸기잼은 물을 안 넣어도
수분이 많아서 계속 졸여야 하지만,
살구는 그냥 삶으면
물기가 부족해서 타더라구요.
물을 반 바가지 정도 붓고 끓이다가
어느 정도 졸여지면 설탕을 넣어요.
커피는 달달하게 마시지만,
잼은 안 달게 만든답니다.
빵에 잼을 바를 때 많이 바르는 편이라
설탕 양을 줄이려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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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이 다 졸여지면, 레몬즙을 뿌리고,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에 담으면, 끝!^^ 살구야, 올해도 고마워! |
유리병을 준 친구가 떠오르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