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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 21세기 문학의 창에서 펌
◈ 보도자료 ◈
(2003. 7. 8)
獨譯 오정희『새』독일 리베라투르賞 수상
시상식 10월5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초청 낭독회 등도 가져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오정희 씨의 소설 『새 Vögel』가 독일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리베라투르상(Liberaturpreis)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에 따르면 지난 해 독일 펜드라곤에서 출간된 오정희 씨의 중편소설 『새』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 작가들에게 시상하는 리베라투르상의 16회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0월 5일 오후 4시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 센터에서 열리며 오정희 씨는 시상식에 참석한 후 프랑크푸르트 문학의 집에서 작품낭독회를 갖고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하여 수상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리베라투르상은 1987년 프랑크푸르트의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센터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을 독일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정하였다. 문학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경험, 전통을 이해함으로써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이념을 갖고 있는 이 상은 세계교회 센터에 가입된 독일의 문학 단체 회원들의 기부금과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독일 독자들이 수여하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 해에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상금은 500 유로이다. 수상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시회에 초청되어 수상작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수상작인 오정희 씨의 『새』는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지원을 받은 김선희(번역가), 김 에델트루트(이화여대 독문과 교수) 씨가 번역하여 2002년 8월 독일 펜드라곤(Pendragon) 출판사에서 『Vögel』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번역서는 출간 당시 원작의 높은 작품성과 뛰어난 번역으로 인해 독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심사위원인 번역가 예레미 가이네스 박사는 심사평을 통해 “오정희는 주인공 ‘우미’를 도덕적 교훈의 색채나 영웅화하는 어조 없이 결코 까다롭게 느껴지지 않는 객관적이고 섬세한 산문으로 그림으로써 독일 독자들이 한국 어린이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이 소설은 충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그 정신은 독자의 뇌리 속에 남아 있다”고 평했다.
1. 심사평(번역문) : 번역 김선희
2003년 리베라투르 상은 한국의 오정희의 『새』에게 돌아간다
2003년 리베라투르 상은 한국의 여류작가 오정희의 소설 『새』에 수여된다. 이 작품은 2002년 빌레펠트에 있는 펜드라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역자는 김선희와 김 에델트루트이다.
심사위원회의 심사평:
1947년 출생의 오정희 씨는 이미 많은 소설을 출판했으며, 현재 한국의 매우 저명한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대단히 성공적인 작품인 『새』로 그녀는 이제 또한 독일어권 영역에도 등장했다. 이 소설은 책 한 권 전부를 '우미'라는 10-12살의 한 소녀의 시각에서 쓴 야심찬 시도이다. 심사위원회는 오정희가 이 기획을 일관되게 실행시킨 기술에 대해 매우 감탄했다.
주요 줄거리는 간단히 다음과 같다. 우미와 그녀의 남동생은 우선 친척들에게서 자란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났고, 아버지는 또 아이들을 '내맡겼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그들을 언젠가 다시 데리러 와서 이름없는 한 산업도시의 변두리에 있는 집으로 이사한다. 새로운 여자 한 명이 이들과 함께 산다. 아버지가 몇 달간 일하러 떠난 동안에 그 여자가 또 사라지고, 아이들이 혼자 살아가야 한다.
오정희는 우미의 시각을 능숙하게 끝까지 견지한다. 지나친 격앙이 없으면서 거의 가차없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된 아이들의 눈으로 세계를 보게 된다. 그녀의 서술방식은 독일에서도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한 현상을 도덕적 교훈의 색채 없이, 영웅화하는 어조 없이 그려낼 수 있게 해준다. 결코 까다롭게 느껴지지 않는 객관적인-섬세한 산문으로 그녀는 우미의 체험, 환상, 인식, 해석을 서술함으로써 우리에게 한국의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우미는 혼자가 되어 남동생을 보호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근근히 살아가야 한다. 독자는 항상 그녀보다 더 많이 이해하지만, 그녀를 도울 수 없다. 마치 사회가 많은 아동들의 상황을 무기력하게 방치하듯이 말이다.
이 소설은 충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그 정신은 독자의 뇌리 속에 남아있다.
예레미 가이네스 박사
2003년 6월 3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 심사평(원문)
Initiative LiBeraturpreis
im kumenischen Zentrum Christuskirche e. V.
LiBeraturpreis, Praunheimer Ldstr. 202, 60488 Ffm
LiBeraturpreis 2003 fr 'Vgel" von Jung-Hee OH aus Korea
Der LiBeraturpreis im Jahr 2003 geht an die koreanische Autorin Jung-Hee HO fr ihren Roman 'Vgel", erschienen 2002 im Pendragon Verlag, Bielefeld. Das Buch wurde bersetzt von Sun-Hi Kim und Edeltrud Kim.
Die Begrndung der Jury lautet:
Frau OH Jung-Hee, 1947 geboren, hat schon viele Erzhlungen verffentlicht und ist eine der renommiertesten koreanischen Autorinnen der Gegenwart. Mit ihrem Buch 'Vgel" ist sie nun auch mit einem uerst gelungenen Roman im deutschsprachigen Raum vertreten. Der Roman ist der ehrgeizige Versuch, ein ganzes Buch aus der Perspektive eines 10 - 12jhrigen Mdchens namens Uumi zu schreiben. Die Jury war tief beeindruckt davon, wie OH Jung-Hee dieses Unternehmen konsequent umgesetzt hat.
Die Rahmenhandlung ist schnell erzhlt: Uumi und ihr jngerer Bruder wachsen zunchst bei Verwandten auf, da die Mutter den Vater verlassen hat, der wiederum die Kinder 'abgegeben" hat. Irgendwann holt er sie wieder zu sich, bezieht mitihnen eine Wohnung in einem Vorort einer namenlosen Industriestadt. Eine neue Frau gesellt sich zu ihnen. Als der Vater fr mehrere Monate zum Arbeiten weg geht, verschwindet die Frau wieder, die Kinder sind auf sich allein gestellt.
OH hlt mit Bravour die Perspektive von Uumi durch - ohne falschen Pathos, fast erbarmungslos, lernen wir die Welt durch die Augen der allein gelassenen Kinder zu sehen. Ihre Erzhlweise ermglicht es ihr, ein Phnomen, das auch in Deutschland eher verschwiegen wird, ohne moralisierenden Zeigefinger, ohne heroisierenden Tenor darzustellen. Mit einer nchtern-przisen Prosa, die nie sprde wirkt, vermittelt sie einen Einblick in den Alltag dieser Kinder in Korea durch die Beschreibung der Erlebnisse von Uumi, durch deren Fantasievorstellungen, Erkenntnisse und Interpretationen. Allein auf sich gestellt und ihren Bruder schtzend muss sie sich durchschlagen. Immer verstehen die Leser mehr als sie, knnen ihr aber nicht helfen - so wie die Situation vieler Kinder ohnmchtig von der Gesellschaft toleriert wird.
Erschtternd ist der Roman nicht, aber lange noch spukt sein Geist im Kopf des Lesers herum.
Dr. Jeremy Gaines
Frankfurt, den 30.6.2003
3. 리베라투르상 역대 수상자 및 작품
1988 Maryse Conde (구아델루페) : Die Mauern aus Lehm
1989 Assia Djebar (알제리) : Die Schattenkoenigin
1990 Kamela Markandaya (인도) : Nektar in einem Sieb
1991 Bapsi Sidhwa (파키스탄) : Ice Candy Man
1992 Kosario Ferre (푸에르토리코) : Kristallzucker
1993 Pham Thi Hoai (베트남) : Die Kristallbotin
1994 Patricia Grace (뉴질랜드) : Potiki
1995 Venus Khoury-Ghata (레바논) : Die Geliebte der Notablen
1996 Carmen Boullosa (멕시코) : Die Wundertaeterin
1997 Zoe Valdes (쿠바) : Das taegliche Nichts
1998 Mayra Montero (쿠바) : Der Berg der verschwundenen Kinder
1999 Astrid Roemer (수리남) : Koennte Liebe sein
2000 Edwidge Danticat (타이티) : Die suese Saat der Traenen
2001 Paula Jacque (이집트) : Die Bauern mit iher Liebe
2002 Yvonne Vera (짐바브웨) : Schmetterling in Flammen
번역자 : 김선희
※ 리베라투르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는 www.liberturpreis.org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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