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저녁에 - 김광석

moon향 2013. 4. 8. 09:06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975년에 출판된 김광섭의 시집 [ 겨울날 ]에 실려 있는 詩 "저녁에"는  별과 인간을 빛과 어둠이라는 존재로 표현하여 이별을 노래한다.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그림이 되어 현대추상미술의 선구자인   화가 김환기(金煥基)에 의해 완성되었고

또한 그룹 유심초를 통해 노래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이렇게  詩 하나가 大作이 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