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깐 만.....♡/Music Cafe♪

프레드릭 프랑소와즈 쇼팽의 빗방울 이야기~♥

moon향 2014. 4. 8. 22:56

 

비가 오면 생각나는 클래식은 바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이 아닐까?

 

Prelude No.15 'Raindrop Prelude' op.28

: Frederic Francois Chopin(프레드릭 프랑소와즈 쇼팽)

 

잔잔하면서 통통 튀는 선율이 마치 빗방울이 대지에 튀는 듯한 느낌으로 충만하다!

전반부를 장식하던 투명한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면서 선율도 함께 낭랑해진다.

상큼달콤한 아가씨가 말괄량이가 되었다가 도로 얌전한 숙녀가 되는 것처럼~~

 

쇼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폴란드의 1810년 젤라조바 볼라(Zelazowa Wola)라는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생후 3개월부터 21세에 파리로 망명하기 전까지

쇼팽은 바르샤바에서 유녀기와 청년기를 보내면서 음악활동을 했다.

8세 때 이미  '피아노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을 점령하고 있었던 러시아 콘스탄틴 대공의

가장 총애를 받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다.

 

 

조국을 떠나 파리로 망명하게 된 쇼팽은

초창기에 이방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리스트의 후원을 받아 연주활동을 하게 되었다.

마리 다구 백작부인이 연 파티에서

피아노연주에 몰입하는 청년을 본 당대의 여류작가 조르쥬상드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6살 연상인 죠르주상드와 파리를 떠나서 

스페인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외출한 그녀를 기다리면서 쇼팽은 빗방울전주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에 그는 폐결핵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파리보다는 이 곳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그가 가장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에 생산되었다.

음악으로 만난 그들의 사랑은 깨어졌지만......

 

 

 

 

39세의 아까운 나이로 사망한 쇼팽의 유해는 파리의 페르라세즈에 안장되었다.

 

 

하지만 쇼팽의 심장만은 그의 고향인 폴란드 바르샤바

'성십자가성당'에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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