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겄네 - 김영랑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 오매 : '어머나'의 전라도 사투리. * 장광 : 장독대. * 기둘리니 :'기..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4.09.02
독(毒)을 차고 - 김영랑 독(毒)을 차고 ― 김영랑(1903∼1950)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한 일이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훑어 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고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아도 머지않아 너 나 마주 가 버리면 억만 세대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