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섬 - 나호열 떠도는 섬 - 나호열 섬들이 부딪치지 않으려고 파도로 외로움을 만드는 시간 눈에 불심지를 매단 차들이 조심조심 좌우로 앞뒤로 순례의 길을 간다 섬 속에 살고 있는 또 하나의 섬 무언의 깜빡이를 켜고 능숙하게 핸들을 돌리는 신을 닮은 우리는 스스로 고독한 채 말문을 닫는다 길 위에..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4.05.05
참, 멀다 - 나호열 참, 멀다 - 나호열 한 그루 나무의 일생을 읽기에 나는 성급하다 저격수의 가늠쇠처럼 은밀한 나무의 눈을 찾으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창을 열어 보인 적 없는 나무 무엇을 품고 있기에 저렇게 둥근 몸을 가지고 있을까 한 때 바람을 가득 품어 풍선처럼 날아가려고 했을까 외로움에 지..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