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훈(月暈) - 박용래 [詩朗誦] 박용래의 시 [月暈월훈] : 낭송 / 하성란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 뚝. 그 너머 강기슭에서도 보이진 않습니다.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마을 갱 속 같은 마을. 꼴깍, 해가, 노루꼬리 해가 지면 집집마다 봉당에 불을 켜지요. 콩깍지 꽁깍..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4.06.12
저녁 눈(박용래),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이생진) 저녁눈 -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 이생진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3.11.26
그 봄비 - 박용래 그 봄비 - 박용래 오는 봄비는 겨우내 묻혔던 김칫독 자리에 모여 운다 오는 봄비는 헛간에 엮어 단 시래기 줄에 모여 운다 하루를 섬섬히 버들눈처럼 모여 서서 우는 봄비여 모스러진 돌절구 바닥에도 고여 넘치는 이 비천함이여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