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관한 어떤 추억 - 상희구 봄에 관한 어떤 추억 ― 상희구(1942∼ ) 국민학교 적 소풍날 꽁보리밥에 양념 친 날된장을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갔는데 다른 친구들 모두 쌀밥으로 싸왔거니 하고 산모퉁이에 숨어서 점심을 먹었다 이 기억만은 선연한데 그날 그 소풍 간 곳이 어디였는지 그날 어머니는 무슨 색깔의 옷을..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5.05.01
나리 나리 개나리 - 기형도 나리 나리 개나리 - 기형도 누이여 또다시 은비늘 더미를 일으켜세우며 시간이 빠르게 이동하였다 어느 날의 잔잔한 어둠이 이파리 하나 피우지 못한 너의 생애를 소리없이 꺾어갔던 그 투명한 기억을 향하여 봄이 왔다 살아 있는 나는 세월을 모른다 네가 가져간 시간과 버리고 간 시간..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5.03.14
봄 - 윤동주 봄 - 윤동주 우리 애기는 아래 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 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아저씨 햇님이 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5.03.06
봄날은 간다 - 기형도 봄날은 간다 - 기형도 햇빛은 분가루처럼 흩날리고 쉽사리 키가 변하는 그림자들은 한 장 熱風(열풍)에 말려 둥글 게 휘어지는구나 아무 때나 손을 흔드는 미루나무 얕은 그늘 속을 첨벙이며 2時着(2시착) 시외버스도 떠난 지 오래인데 아까부터 서울집 툇마루에 앉은 여자 외상값처럼 밀.. 詩 詩 詩.....♡/ 백 석 & 형 도 2014.03.08
봄이 오면 이 오면 - ? 봄이 오면 온도계의 빨간 눈금도 싹이 터요. .............................................................. 누가 이 詩를 썼는지 모른다! 학창시절 친구가 보낸 엽서 한 장에 쓰여진 이 詩는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 봄이 오면 늘 따라온다. 따뜻한 봄날, 온도계의 눈금이 올라가는 것을 싹이 튼.. 詩 詩 詩.....♡/동 시 ♬ 좋 아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