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교 - 유홍준 아교 - 유홍준 내 아버지의 종교는 아교, 하루도 아니고 연사흘 궂은비가 내리면 아버지는 선반 위의 아교를 내리고 불 피워 그것을 녹이셨네 세심하게 꼼꼼하게 느리게 낡은 런닝구 입고 마루 끝에 앉아 개다리소반 다리를 붙이셨다네 술 취해 돌아와 어머니랑 싸우다가 집어던진 개다..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