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자기 - 이준관 꽃 보자기 - 이준관 어머니가 보자기에 나물을 싸서 보내왔다 남녘엔 봄이 왔다고. 머리를 땋아주시듯 곱게 묶은 보자기의 매듭을 풀자 아지랑이가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남녘 양지바른 꽃나무에는 벌써 어머니의 젖망울처럼 꽃망울이 맺혔겠다. 바람 속에선 비릿한 소똥 냄새 풍기고 .. 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2015.03.22
천국의 계단 - 이준관 천국의 계단 - 이준관 짐을 들고 가는 여자가 언제 이 지긋지긋한 동네를 떠나노 하고 투덜대며 올라가는 계단이 많은 동네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계단에서 하늘과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한다 하늘이 이기면 한 계단 내려오고 아이들이 이기면 한 계단 올라가고 계단을 올라가면 그 계단..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