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이재금 편지 - 이재금 가을 저무는 언덕에 올라 까치밥으로 호롱불 하나 달아놓고 올해 마지막 감을 땁니다 지금 한숨 거둬들인 들판 위엔 서리까마귀 날갯짓만 무성합니다 저만큼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시린 손끝 불며 불며 들깨 참깨 조 수수 보리 볍씨 올망졸망 멱서리에 챙겨 넣고 우물가에..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