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국어시간 - 문병란 식민지의 국어시간 내가 아홉 살이었을 때 20리를 걸어서 다니던 소학교 나는 국어 시간에 우리말 아닌 일본말, 우리 조상이 아닌 천황을 배웠다. 신사참배를 가던 날 신작로 위에 무슨 바람이 불었던가, 일본말을 배워야 출세한다고 일본놈에게 붙어야 잘 산다고 누가 내 귀에 속삭였던가..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8.10.09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 - 박세랑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 난 웃는 입이 없으니까 조용히 흘러내리지 사람들이 웅덩이를 밟고 지나가 더 아프려고 밥도 꼬박꼬박 먹고 알약도 먹어 물처럼 얼었다 녹았다 반복되는 하루 친구라도 만들어야 할까? 우동 먹다 고민을 하네 무서운 별명이라도 빨리 생겼으면 좋..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