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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순조 시대의 저명한 출판가 이이엄(而已�) 장혼의 한탄이다. 서울에서 나고 산 서울내기 장혼은 멋진 집을 갖고 싶은 소망을 평생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망을 이루기는커녕 세금에 시달려 갖고 있던 집마저 팔고 변두리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다. 이사한 집이 기와집에 문이 번듯하여 남 보기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게딱지만 하여 꽃 하나 심을 공간도 없다. 내년 여름에는 살림이 좀 나아질까 다시 꿈을 꾸어본다. 그래도 남보다는 조금 여유로웠던 그다. 주택난이 심했던 당시에 한양의 중산층도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에는 집을 줄여가는 일이 적지 않았나 보다.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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