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갈대 - 천상병

moon향 2014. 8. 25. 09:54

 

갈대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 었다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詩 詩 詩.....♡ > 사 랑 그 리 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 뒤의 사랑 - 오인태  (0) 2014.09.05
해가 질 때 - 김용택  (0) 2014.08.25
접시꽃 당신 - 도종환  (0) 2014.08.21
우화의 강 - 마종기  (0) 2014.08.13
막막한 날엔 - 복효근  (0) 20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