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질 때
김용택
해가 지면 나는 날마나 나무에게로 걸어 간다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강에게로
산에게로 걸어 간다
해가 질 때 나무와 산과 강에게로
걸어 가는 일은 아름답다
해가 질 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산그늘 처럼 걸어가는 일 만큼
아름다운 일은 세상에
세상에 없다.
詩:김용택 曲:백창우 노래:권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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