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 없이 서 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줌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 이상 도움 될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줌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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