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미사일
- 김영
나는 평화초등학교 앞
맛나다 분식집 떡볶이에요.
어린 손님들은 보글보글 끓는 나를 보고
군침을 흘리며 지나가죠 .
짤랑짤랑 동전을 만지며
준비물 대신 꿀꺽 한입 삼키기도 해요 .
송골송골 콧잔등에 땀까지 맺히고
어휴 , 매워 후후
엄마한테 혼날까 봐
불자동차 된 혀가 바삐 옮겨 다녀요.
전쟁놀이 하는 어른들에게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우와 , 생각만 해도 신이 나요 .
피융 - 매운맛 나가신다 .
피융 - 피융 - 달콤한 맛 받아라 .
떡볶이 맛에 빠져
전쟁놀이는 잊어버릴 걸요 .
참 ! 세계 어느 곳이나 배달합니다 .
<떡볶이 미사일>, 김영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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