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동 시 ♬ 좋 아

사람 우산 - 박두순

moon향 2015. 4. 14. 09:32

              

              

 

 

 

사람 우산

 

집에 오는 길

소낙비가

와르르 쏟아졌다

 

형이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때 형이

우산이었다.

 

들에서 일하는데

소낙비가

두두두 쏟아졌다

 

할머니가 나를

얼른 감싸 안았다

 

그때 할머니가

우산이었다.

 

따뜻한 사람 우산이었다.

 

 

 

사람우산이 필요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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