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꼬리 ㅡ 이묘신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줬어요
- 여우는 교활했어요
- 엄마 교활이 뭐야?
엄마는 얼른 국어사전을 가져왔어요
- 교활은 간사하고 꾀가 많다는 거야
꾀가 많다는 건 알겠는데 간사란 말은 어려웠어요
- 간사한 거는 뭐야?
다시 사전을 찾는 엄마
- 응, 간교하고 남을 잘 속이는 거야
속이는 건 알겠는데 간교가 뭔지 궁금했어요
엄마가 사전을 다시 찾았지요
- 간교는 간사하고 교활하다는 거야
- 어? 교활이 또 나왔네
사전도 할 말이 없어서 우물쭈물
엄마도 할 말이 없어서 우물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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