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비 ― 박지현(1943~ )
고 조그마한 노랑나비가
그 큰 봄을 데리고 왔네요.
눈 녹아 쫄쫄쫄
실개천으로
아롱아롱 아지랑이
산등성으로
고 조그마한 날갯짓으로
그 많은 봄바람을 몰고 왔네요.
한들한들 실버들
가지 사이로
살랑살랑
연초록 보리밭이랑 사이로
나비는 언제 보아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곤충을 말하라면 단연 나비를 꼽겠다. 봄이 오고 꽃이 피어도 나비가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나비가 날아다니는 곳은 어디나 꽃 피는 봄이다. 나비 같은 꽃들이 팔랑팔랑 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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