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감자
- 박승우
검정 비닐봉지 속에서 썩으려고
너희 집에 온 것이 아니다
감자볶음이 되든 삶은 감자가 되든
그 어떤 요리의 재료가 되든
밥상에 오르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냥 내버려 두면
내가 줄 수 있는 건 냄새뿐이다
동시집<백점 맞은 연못>, <생각하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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