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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심리극(psychodrama)의 이해(박희석교수)

moon향 2012. 4. 20. 09:42

 

 

 

심리극(psychodrama)의 이해

 

박 희 석

원광대학교 대학원 예술치료학과

마음숲 심리상담센터

solbaram7@hanmail.net

 

1. 심리극의 정의

 

모레노(J. L. Moreno)가 개발한 집단 심리치료, 심리극, 사회측정학은 인간 갈등의 사회적, 정신적 차원과 더불어 일어났다. 1974년 모레노가 사망한 이후 심리극은 심리치료의 주요 학파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행해지고 있다. 심리극은 또한 심리치료와 함께 다른 맥락에서도 이용 될 수 있는 탐구의 방법이다. 심리극은 특수한 역사적 시기에 일어났으며 다른 심리치료 방법들과 연관이 있지만 그것들과 다른 철학적, 심리학적 기반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심리극이 인류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개인과 가족병리 뿐만 아니라 사회적ㆍ정치적 형태의 인간 갈등의 탐구를 강조하고 있다(Karp, Holmes, & Tauvon, 1998).

즉 모레노에 의해 1921년에 시작된 심리극(psychodrama)은 상호작용적인 집단역동에 대한 통찰력과 창조성의 철학을 통합함으로써 발달된 접근방법이다. 그 후 수 십 년에 걸쳐 다듬어지고 세분화되었다. 그는 심리극을 ‘진실의 극장(the theater of truth)이며 행위과학이며 자기해방이나 정신적 실현’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창조한 심리극의 세계가 좁은 언어의 틀 안에 갇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덧붙여 그는 ‘연극적 방법을 통해 인간존재의 진실을 조명하고, 인간이 처한 환경의 현실적인 측면을 탐구하는 과학’이라고 설명하였다.

그의 부인 젤카 모레노(Zerka Moreno)는 그의 말을 풀어서, ‘자발적, 극적, 즉흥적 방법으로 주인공의 진실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한다. 이때의 진실 혹은 주관적 진실이란 현실의 기준에 의한 객관적 진실 혹은 논리적 진실이 아니라 인간 개인마다 내면에 지닌, 자기만의 진실, 지금 이 순간의 내적(표현되었건 표현되지 않았건 간에) 생각, 느낌, 판타지, 꿈을 말한다. 그리고 ‘연극(drama)’이라는 용어는 극장, 공연과 관련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연극처럼 살아간다는 의미이며 우리가 이 연극의 작가라는 말이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정의의 필요성에 대한 반응으로 야블론스키(Yablonsky, 1992)는 ‘즉각적 삶의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자연적이며 자동적인 과정으로서의 방법’이라고 정의하였다. 키퍼(Kipper, 1986)는 ‘심리과정을 활성화하는 수단으로써 다양한 유사상황에서 역할놀이적 행위화를 통한 개인 경험의 극화를 사용하는 기법’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심리극이 점차 개인이나 집단치료의 범주에 포함되면서 켈러만(Kellermann, 1987)은 ‘심리극이란 극화, 역할놀이, 연극적 자아표현을 통해 주인공(client)의 행위를 지속 완료케 고취하는 심리치료법’이라고 정의한다. 블레트너(2000)는 ‘주인공의 삶 속에 의미 있는 사건을 말로써가 아니라 행위화를 통한 심리치료’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학자들(Holmes, 1992)도 심리극을 심리치료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심리극은 참여자들의 ‘자발성(spontaniety)’이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즉 창조성과 자기노출, 자신의 문제를 기꺼이 ‘행위화(acting-out)’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갈등, 문제들이 바로 ‘지금-여기(here & now)’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재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성’이 매우 중요하다.

심리극과 그와 관련된 기법들은 심리치료, 교육, 그 밖의 여러 현장에서 창조성을 개발 활용하고자 고안된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상력의 힘, 연극의 융통성, 행위에로의 자극, 그리고 현대 정신역동 심리학이 주는 통찰이다. 또한 심리극은 그 수용력 면에서 다른 어느 심리치료보다 특별하다. 이는 가장 다양한 범위의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과거, 현재, 미래; 정신내면, 대인관계적, 집단역동; 지지적인 면, 교육, 표현, 통찰; 상상과 현실; 정서와 인지; 영적, 예술적, 유희적, 정치적 측면; 예방, 진단, 치료; 비언어적 의사소통; 장면설정과 소품; 그리고 워밍업을 갖는 시간 등(Blatner, 1988).

 

출처 : 광주생명의전화
글쓴이 : 영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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