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목사는 중편소설 `여우별을 사랑하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아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수상작은 애난데일과 DC, 66번과 81번 도로 등 워싱턴 지역을 배경으로 30대 중반의 여주인공의 사랑과 사기 위장결혼을 소재로 한 1인칭 소설로 ‘진실한 사랑도 거짓 앞에서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위선과 한계’등을 담았다.
주 목사는 “고국을 떠나 사는 이민자의 삶을 통영 오광대 놀이의 가면, 탈과 연관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미주 문인이 한국문단에서 상을 받기가 힘든데 다른 문인들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당선작 및 2006년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가작 등에 입선한 주 목사는 지난해 첫 장편소설‘우리들의 교향곡’을 펴냈으며 신앙 묵상집으로 ‘거룩한 전쟁’등을 발간했다.
시ㆍ시조 부문 대상에는 백점례(50) 씨의 시조 `물풀,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이순영(51) 씨의 `꽃시계’, 수필 부문에서는 김희자(44) 씨의 `등피’가 각각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제1회 천강문학상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응모하는 등 해외 동포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모두 800여명에 5천여편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곽재우 장군 탄신 457주년 다례식과 병행해 충익사 경내에서 열린다.
출처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