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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푸엔테스(남미문학의 거장) 2012. 5. 16. 기사

moon향 2015. 6. 16. 14:37

 머니투데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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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문학의 거장, 멕시코의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가 향년 84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

 

남미 문학의 거장 '카를로스 푸엔테스' 타계

심장병 치료를 받아온 푸엔테스는 15일(현지시간) 그동안 그가 진료를 받았던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병원에서 타계했다.

푸엔테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콜롬비아 출신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페루 출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와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62년 발표한 '아르테미오의 최후'가 있다.

멕시코혁명에 참여해 온갖 이권을 취하고 호의호식한 아르테미오 크루스의 일생을 그린 '아르테미오의 최후'에서 푸엔테스는 멕시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진정한 멕시코의 모습을 탐구했다. 멕시코의 근현대사를 유창한 필치와 문학적으로 완벽하게 형상화했단 평가를 받으며 푸엔테스는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아우리', '올드 그링고' 등 뛰어난 명작이 있다.

푸엔테스는 1928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를 미국과 남미, 유럽 등지를 다니며 견문을 쌓았다. 폭넓은 식견과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개인과 국가 정체성,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작품에서 다뤘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푸엔테스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실험적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직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그는 국제노동기구(ILO)멕시코 대표, 멕시코대학의 문화보급부장, 프랑스 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