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깐 만.....♡/나 는 나 답 게

Without Water???

moon향 2010. 6. 7. 23:52

SHOWER

 

고마워, 물아!!!

 

오늘 엄청 더웠다. 6월인데 벌써 끈적끈적...

나는 이제 석 달 동안 어떻게 사니?  

추운 날엔 옷 좀 껴입고 돌아다니지만, 여름이면 맥을 잃는다. (ㅠ,ㅠ)

뜨거운 오후면 밖에 안 돌아다녀야 하는뎅...

아이들 학원 보내는 길, 알바 가는 길!

강렬한 길바닥은 후라이팬처럼 지글지글 익어만 간다.

낮에 조금 이라도 자두지 않으면,

저혈압 때문에 오후가 되면 기운이 떨어져  

괜히 짜증이 난다. 

밥은 하루에 두 번만 먹구 하루는 30시간이면 안되나?

애들은 스스로 잘 크면 안되나??

 

저녁 무렵 내린 소낙비가 그리 반가울 수가~~

운 날에 시원하게 내리는 단비!!!

"내리는 비는 은혜가 되고, 젖은 땅은 감사를 배운다!!!"

SMILE AGAIN!!!  HAHAHA!!!

 

남편 늦는대서 저녁밥 대충 먹고 공부 좀 하다가,

얘들이랑 오늘 월화 드라마 *동이*보기로 했는데

녀석들... 샤워하고 나오니 다 곯아 떨어져 있넹.  

 

SHOWER?

진짜 물 없으면 어떻게 살지???

더러운 먼지와 찐덕찐덕한 땀,

우리의 볼품 없는 생각들까지 말끔하게 해주는

 *물* 덕분에 내가 살아있다.  

THANK YOU SO MUCH, WATER!!! *(^_^)*

 

하나님!

저는요...저 아프리카에 넓은 세렝게티 초원으로 사파리 체험 꼭 가고 싶은데...

이렇게 더위도 못참고, 물도 퍽퍽 쓰고...쯧쯧...이러다  못가면 어쩌죠?

 

MBC PROGRAM중에서 일요일밤에 하는 **단비 프로젝트**였던가?

케냐의 척박한 땅 어느 부락에 우물을 파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거였는데~~

마사이족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동물들과 똑같이 더러운 흙탕물을 마시면서 살고 있었다.

사기꾼들, 성폭력범들, 유괴범들, 그리고 정치꾼들~~ 교도소 대신 그리로 보내면 죄짓지 않고 살텐데...

거기까지 간 인기연예인들, 카메라 스텝들 세수도 물티슈로 때우고 정말 고생하더라.(ㅠ,ㅠ)

 

"요안 가레?" ( 케냐사람들이 쓰는 스와힐리어로 *물이 필요하냐?*는 뜻! )

여기저기 메마른 땅을 파고 몇차례 시도 끝에 지하수가 솟아 나오자

모두들 덩실덩실 막춤을 추며 기뻐하였다. 세상에!

 

수돗물 잘 나오는 이유 하나로도 감사할 수 있는데...

아마 감사를 멈출 때 나는...죽을것이다.

 "물은 제 2의 피난처!!!" ㅋ

제 꼬장한 성질머리 아시고, 수돗물 콸콸 나오는 한국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시원하게 맑은 물이 여기 있으니  더워도 정신줄 잘 붙잡고 상쾌하게 살자!!!

 

물아, 진짜 고맙구나!!! *(^_^)*

 

~2010년 6월 현충일 다음날 밤에~

 

 

'잠 깐 만.....♡ > 나 는 나 답 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  (0) 2010.08.13
아디다스 천사!  (0) 2010.06.29
알씨꾸미기~~  (0) 2010.06.10
고흐의 해바라기  (0) 2010.06.10
MERRY CHRISTMAS! :)  (0)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