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아래서 - 구재기 수양버들 아래서 - 구재기 몸을 낮춘다는 것은 내가 먼저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바람을 만나 내 온몸을 굽히며 비로소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 2015.07월호 [월간문학] 바람이 분다...... 가을 바람에 밀려 여름은 먼 길을 떠났겠지만 바람에게 몸을 낮추며 온몸.. 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2015.09.08
대숲, 피리소리 - 구재기 대숲, 피리소리 - 구재기 바람이 불어오자 대숲의 대나무들은 일제히 몸을 굽혔다 몸을 굽힐 때마다 우둑우둑 마디 굵어지고 마디 사이 속 비우는 피리소리가 아프게 들려왔다 바람 앞에서도 한평생 푸르게 살아올 수 있는 것은 저토록 몸을 굽혀 마디마디에서 울려나오는 아픈 피리소리..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08.23
사랑은 매일 걷는 길가에 있다 - 구재기 사랑은 매일 걷는 길가에 있다 - 구재기 그냥 걷는 길가에서 하늘을 본다 움푹 패인 곳마다 물은 깊은 호수로 고이고 그 속에 하늘이 내려와 있음을 본다 매일매일 하늘을 굽어보면서 길을 걷는다 아무리 굽어보아도 높은 하늘인 것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을 안다 그대여, 사랑은 그렇.. 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20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