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 길상호 물끄러미 - 길상호 (1973~ ) 물끄러미 라는 말 한 꾸러미 너희들 딱딱한 입처럼 아무 소리도 없는 말 마른 지느러미처럼 어떤 방향으로도 몸을 틀 수 없는 말 그물에 걸리는 순간 물에서 끄집어낸 순간 덕장의 장대에 걸려서도 물끄러미, 겨울바람 비늘 파고들면 내장도 빼버린 뱃속 허기가 ..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