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은 용의 홈 타운 - 최정례, 2015년 미당문학상 수상작과 후보작들 2015년 미당문학상 수상작 ​ 개천은 용의 홈 타운 최정례 용은 날개가 없지만 난다. 개천은 용의 홈 타운이고, 개천이 용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날개도 없이 날게 하는 힘은 개천에 있다. 개천은 뿌리치고 가버린 용이 섭섭하다? 사무치게 그립다? 에이, 개천은 아무 생각..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5.09.29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 최정례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 최정례 내 속에 캥거루가 있다면 믿지 않겠지요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으니까요 캥거루가 새끼를 주머니에 안고 겅중겅중 뛸 때 세상에 별 우스꽝스런 짐승이 다 있네 그렇게 생각했지요 하긴 나도 새끼를 들쳐 업고 이리저리 숨차게 뛰었지만 그렇다고 ..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5.04.07
레바논 감정 - 최정례 레바논 감정 - 최정례 수박은 가게에 쌓여서도 익지요 익다 못해 늙지요 검은 줄무늬에 갇혀 수박은 속은 타서 붉고 씨는 검고 말은 안 하지요 결국 못하지요 그걸 레바논 감정이라 할까 봐요 나귀가 수박을 싣고 갔어요 방울을 절렁이며 타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 백양나무 가로수 사이.. 詩 詩 詩.....♡/떠 오 르 는 詩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