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깐 만.....♡/찰 칵 하 면 서

길상사의 시간과 낙엽(가실 님 사진)

moon향 2015. 11. 20. 08:41

 

Good Morning?

 

길상사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찰칵찰칵천사Lee 님이 촬영한 사진 공유 허락해주셨어요!

 

길상사의 시간은 맑고, 길상사의 낙엽은 향기롭군요!

 

 

일단 백석 시인, 김영한 여사, 법정 스님께 묵념부터!!

 

 

 

스님이 빗자루 타고 하늘을 날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빠리로 날아가서 IS 쓸어버리는 상상을 해 봅니당.

(어이쿠...사찰에서 하는 생각 수준이 참...)

누가 쓸던 빗자루일까요? 반질반질하네요. 

야호!!!

 

 찰칵찰칵천사Lee가실 님이 월간 '맑고 향기롭게'  보내주셨어요. 

 

 

 가실 님 무릎 온기가 남녘땅까지 날아온 거 있죠?

 

 

 길상사의 시간과 낙엽 이 함께한  책자  잘 읽을게요!(^_^)  

 

길상사 근처  '효재' 소품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까운데, 어찌 쓸까요?ㅎㅎ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붉게 물든 하늘에 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
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날
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 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가슴의 꽃과 나무 시들어지고
깊게 묻혀 꺼내지 못할 기억
그 곳에 잠들어 버린 그
대로가 아름다운 것이 슬프다 슬프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노란 은행나무에 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 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으로 감은 눈을 꼭 안아 본다

 

배경음악은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이에요. ↑ 만추와 어울리는 음악이라 골랐어요.

(  찰칵찰칵천사Lee♡  님께 '순수발랄고독' 드리려고~~)

 

요기 아래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백석 시집이랍니다!

문학 공부하면서 백석 앓이 안 한 처자가 어디 있겠어요...ㅎㅎ

 

 

2015년 11월 20일 아침,  찰칵찰칵 가실 님께  詩 한 편 선물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

 

 

- 헬렌 스타이너 라이스

 

 

한 잔의 친절에

사랑을 넣어 잘 섞고

많은 인내와

신에 대한 믿음을 더하여

기쁨과 감사와 환호를

넉넉하게 뿌려요.

그럼 1년 내내 잔치할

천사의 양식이 되지요.

The Favorite Recipe

 

 

- Helen Steiner Rice

  

 

Take a cup of kindness

Mix it well with love,

Add a lot of patience,

And faith in God above,

Sprinkle very generously

With joy and thanks and cheer

And you’ll have lots of ‘angel food’

To feast on all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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