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 이준관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 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 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 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
이준관 시인의 동시는 늘 맑고 투명해서 좋다. 나도 이런 시를 쓰고 싶다. 이상이다!^^*
'詩 詩 詩.....♡ > 동 시 ♬ 좋 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팽이 - 김춘남 (0) | 2015.11.04 |
---|---|
꼴찌 만세 - 류선열 (0) | 2015.11.04 |
세상을 만드는 애벌레 - 주미경 (0) | 2015.10.29 |
단풍잎 차표 - 이안 (0) | 2015.10.29 |
흙 - 가네코 미스즈 (0) | 201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