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청소부
- 강지혜
나뭇가지 틈에
누군가 던져 버린 과자 봉지
바람이 달려가 떼어줍니다
나뭇가지 겨드랑이 사이
담배 꽁초도 털어 줍니다
나무는 깨끗해진 얼굴로
나뭇잎 손 흔들며 활짝 웃습니다
바람의 마음이 참 따듯합니다
강지혜 동시집 <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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