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사 랑 그 리 고
부부 - 용혜원
차가운 세파에 얼음처럼 굳어져서 어찌할 바 몰라 하다가도 당신의 미소 앞에 눈 녹듯 녹아 내리는 내 가슴은 어찌 보면 너무도 철없는 아이 같지만 한세상 살아가는 길목에서 서로 만나 화를 낸들 무얼 하며 속절없이 고집한들 무얼 하겠소 하늘 연분으로 맺어져 한 지붕 아래 살아가면 속정까지 다 들어 어찌 보면 먼 듯 느껴지는데 당신도 고운 얼굴 주름살지고 내 검은머리 하나 둘 잔설이 내리기 시작하고 자식들도 우리들만큼 커가고 어찌 보면 우리는 닮고 또 닮았소이다
※친구에게서 빌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