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고....♡/언 어 와 문 장

[스크랩] 독일의 철학

moon향 2013. 4. 11. 15:15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한병철’ 철학교수를 아세요?

요즘 그 분의 책이 독일어권에서는 대단한 인기입니다.

방송이나 인터뷰 등 그 분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오늘은 인터넷 한국 주간 동아에 [‘자기 경영자’ 강요, 모두가 피곤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되어 복사해 왔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한 번 찾아보시고,  

그 분 책도 읽어보세요.

제가 그동안 왜 독일 사회, 사업자, 그리고 근무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비판이 있었는지

여러분들도 조금은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인터뷰 중에-----------

 

가장 먼저 독일의 철학 사정부터 얘기하고 싶어요.

철학의 나라라고 하지만 완전히 퇴락했어요.

교육제도가 영미제도로 바뀌면서 철학을 '학습'(학점 따는 공부)해 철학이 파괴된 거예요.

사회를 비판하는 철학자도 없죠. 사실상 철학은 굉장히 정치적이거든요.

플라톤 '동굴의 비유'에 보면, 동굴에 있는 사람을 밖으로 끄집어내 진리와 빛을 보게 하는 것도 정치적이고,

동굴에 있는 사람들이 동굴 밖에 나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죽이는 것도 정치적이죠.

 

제가 독일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사회문제를 철학적으로 바라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겁이 많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철학자는 둘로 나뉘어요. '약장수'처럼 돌아다니며 철학을 '파는' 철학자가 있고,

학교 안에서 철학 자체만 '학습'하는 철학자가 있는 거죠.

 

굉장히 슬퍼요.

그 중간에 사회에 대해 사유하는 철학자가 있어야 하는데….

물론 저도 사회의식이 없었어요.

몇 년 전부터 책 10여 권을 썼죠.

구름 타고 다니는 신선처럼 살다가 세상에 내려와 보니까 세상이 참 잘못된 것 같았어요.

세상이 지옥 같아. 이 지옥을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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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사랑할 수 없는 사회’를 비판하는 그의 철학을 꼭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햇볕과 자유, 그리고 아주 작은 꽃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고 나비가 말했다는데......

"아! 그런데 그것도 만족이 안 돼?" 이게 바로 철학인가요?

 

저는 그 분의 인터뷰에 [사실 철학은 굉장히 정치적]이라는 발언에 매혹을 확^  느꼈네요!

 

 

 

 

출처 : 스위스/독일/한국의 교육과 사회
글쓴이 : 별떵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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