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고....♡/아......세 월 호

어느 별이 되었을까? - 세월호 유가족 합창단

moon향 2016. 4. 16. 16:41

 

 

세월호 참사 2주년 기억식에서 유가족 합창단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네요.

어떤 말로도 어떤 보상으로도 위로할 수 없는 낙망......

억울한 넋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부끄럽습니다.

하늘도 그날을 기억하는 듯 굵은 비를 뿌립니다.

천국에서는 고통의 멍에를 벗고

부디 행복하세요!!!


 

사진 출처 - 동아일보

 

 

   

          나의 별 - 박제천

 

 

          거기 있으되 보이지 않는 별을 찾고자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보이지 않으나 거기 떠 있는 얼굴, 눈만 남아 떠도는
          나의 별을 찾고자 365개로 나누어 놓은
          하늘 하나하나를 샅샅이 더듬어 나갑니다
          붉은게, 검은풍뎅이 혹은 푸른하늘소가 되어 언뜻 언뜻
          다음 하늘로 사라지는 그림자만 쫓아다니는 매일입니다
          가다가 무지개가 서거나
          먼 산 너머로 번개가 지나가기는
          합디다만
          그걸 따라갈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언제나 나의 별이 거기 있음을 느끼매 두근거리고
          언제인가 그를 만나리라 바라매 잠이 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