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 들겄네 - 김영랑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 오매 : '어머나'의 전라도 사투리.
* 장광 : 장독대.
* 기둘리니 :'기다리니'의 전라도 사투리.
* 자지어서 :'잦아서, 빠르고 빈번하여'의 전라도 사투리
※이 시는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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