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달 별 풀 꽃 새

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moon향 2014. 9. 2. 11:57

 

 

오-매 단풍 들겄네 - 김영랑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 오매 : '어머나'의 전라도 사투리.

* 장광 : 장독대.

* 기둘리니 :'기다리니'의 전라도 사투리.

* 자지어서 :'잦아서, 빠르고 빈번하여'의 전라도 사투리

 

    ※이 시는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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