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파라솔 - 홍지민
신호등 옆
은행나무 밑에
장터 열렸다
상 장사
꽃 화분 장사
신발 장사
지나가던 사람들
시원하게 구경하고
파란불 기다리면서
꽃 화분 하나 사가고
장사 끝나도
접을 필요 없는
은행나무 파라솔
풀 냄새 솔솔 나는
새 소리 뾰뾰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시원하게 세워져 있는
은행나무 파라솔
- 2012년 천강문학상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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