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ㅡ 신현득(1933~ )
첫눈은 첫눈이라 연습 삼아 쬐끔 온다.
낙엽도 다 지기 전 연습 삼아 쬐끔 온다.
머잖아 함박눈이다 알리면서 쬐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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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득 시인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59년 신춘문예 당선작 ‘문구멍’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5년 넘게 동시를 지은 분이다.
방정환 문학상과 윤동주 문학상을 받고
서울예대, 한양여대, 단국대에서 강의하셨다.
선생님께서 부디 무탈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지난주에 첫눈을 이미 보았지만
눈이 왔다 비가 왔다를 반복하느라 다 녹고 말았다.
오늘도 눈이 쬐끔만 오다가 비바람으로 바뀌어서 슬프다.
예쁜 첫눈을 못 찍고, 친구가 보내준 사진으로 땜빵!(^^)
'첫눈, 첫눈'을 자꾸 외치다 보니 '천눈' 같은 발음이 나와
천 개의 눈을 가진 밤이 왔다. 춥다.
은하수 담요 깔고 따숩게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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