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눈 비 봄 길 섬

첫눈 - 신현득

moon향 2015. 12. 3. 20:23

 

첫눈

 

 

ㅡ 신현득(1933~ )

 

 

첫눈은 첫눈이라 연습 삼아 쬐끔 온다.

낙엽도 다 지기 전 연습 삼아 쬐끔 온다.

머잖아 함박눈이다 알리면서 쬐끔 온다.

 

 

 

............................................................

 

 

신현득 시인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59년 신춘문예 당선작 ‘문구멍’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5년 넘게 동시를 지은 분이다.

방정환 문학상과 윤동주 문학상을 받고

서울예대, 한양여대, 단국대에서 강의하셨다.

선생님께서 부디 무탈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지난주에 첫눈을 이미 보았지만

눈이 왔다 비가 왔다를 반복하느라 다 녹고 말았다.

오늘도 눈이 쬐끔만 오다가 비바람으로 바뀌어서 슬프다.

예쁜 첫눈을 못 찍고, 친구가 보내준 사진으로 땜빵!(^^)

'첫눈, 첫눈'을 자꾸 외치다 보니 '천눈' 같은 발음이 나와

천 개의 눈을 가진 밤이 왔다. 춥다.

은하수 담요 깔고 따숩게 눕자!^★^

 

 

'詩 詩 詩.....♡ > 눈 비 봄 길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오면 봄비  (0) 2016.04.03
길 - 정희성  (0) 2015.12.30
사랑의 빗물 환하여 나 괜찮습니다 - 김선우  (0) 2015.11.12
눈꽃 - 도종환  (0) 2015.11.10
보릿고개 - 황금찬  (0)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