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에 커피를 끊었는데
7개월 동안 어떻게 버티다가
찬 바람이 스산하니 도저히 못 참겠다.
누구랑 내기한 게 아니라 다행ㅋ
아는 동생이 사온 '포켓 커피'를
하나씩 까먹는 기쁨!^^*
물에 타먹는 것보다 그냥 깨먹으면
초콜렛과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대단하다!
초콜렛에 관심 없는 옆지기 덕분에
나 혼자 독차지하는 즐거움ㅋ
열여덟 개 들어있던데
이제 다섯 개밖에 안 남았당ㅠㅠ
가을에 - 기형도
잎 진 빈 가지에
이제는 무엇이 매달려 있나.
밤이면 幽靈(유령)처럼
벌레 소리여.
네가 내 슬픔을 대신 울어줄까.
내 音聲(음성)을 만들어줄까.
잠들지 못해 여윈 이 가슴엔
밤새 네 울음소리에 할퀴운 자국.
홀로 된 아픔을 아는가.
우수수 떨어지는 노을에도 소스라쳐
멍든 가슴에서 주르르르
네 소리.
잎 진 빈 가지에
내가 매달려 울어볼까.
찬바람에 떨어지고
땅에 부딪혀 부서질지라도
내가 죽으면
내 이름을 위하여 빈 가지가 흔들리면
네 울음에 섞이어 긴 밤을 잠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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