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ㅡ 가네코 미스즈
툭툭
얻어맞는 흙은
좋은 밭이 되어
좋은 보리를 낳지요.
아침부터 밤까지
밟히는 흙은
좋은 길이 되어
차가 지나가게 하지요.
얻어맞지 않은 흙은
밟히지 않은 흙은
필요 없는 흙일까요?
아니, 아니 그것은
이름 없는 풀의
잠자리가 되지요.
출처 : <가네코미스즈의 시 세계 고찰, 문지현 소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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