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 추필숙 2015 오늘의 동시문학상, 축하합니다!(^^)/
학교 담장에 핀다.
밖으로만 핀다.
아이들이 어디로 가나
궁금해서,
몽글몽글
자꾸만 핀다.
가시바람도
향기도
덩달아 핀다.
벌 나비 날개도 핀다.
큰 사거리까지 따라 나와 핀다.
학원 가던 아이들도
장미가 어디까지 따라 오나
궁금해서
눈웃음이 핀다.
저절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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