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런 날 없니? ― 김개미
오늘은
누가 말만 걸면
몸을 비비 꼬며 낄낄거렸어
별일도 아닌데
원숭이처럼 책상을 두드리고
일어설 땐
의자가 부서져라
유난을 떨었어
누가 부르기만 하면
귀청이 떨어지도록 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번쩍번쩍 손을 들었어
쓸데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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