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한 알 뿌려 놓고
또 내다봅니다.
잘 있는지
거름도 없는 앞마당에
뒤늦게 뿌린
씨앗 한 알.
빈 마당이었는데
거기
꼭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선 것 같아
또 내다봅니다.
부른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자꾸만 내다보는
그리움.
빈 뜰의 한 알
씨앗이고 싶습니다.
―김재순(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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