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詩.....♡/동 시 ♬ 좋 아

핀다 - 추필숙

moon향 2015. 6. 23. 19:02

 

핀다 / 추필숙     2015 오늘의 동시문학상, 축하합니다!(^^)/

 

학교 담장에 핀다.

밖으로만 핀다.

아이들이 어디로 가나

궁금해서,

몽글몽글

자꾸만 핀다.

가시바람도

향기도

덩달아 핀다.

벌 나비 날개도 핀다.

큰 사거리까지 따라 나와 핀다.

 

학원 가던 아이들도

장미가 어디까지 따라 오나

궁금해서

눈웃음이 핀다.

저절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