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in bed
- Philip Larkin
Talking in bed ought to be easiest,
Lying together there goes back so far,
An emblem of two people being honest.
Yet more and more time passes silently.
Outside, the wind's incomplete unrest
Builds and disperses clouds about the sky,
And dark towns heap up on the horizon.
None of this cares for us. Nothing shows why
At this unique distance from isolation
It becomes still more difficult to find
Words at once true and kind,
Or not untrue and not un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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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의 대화
- 필립 라킨(1922~1985)
침대에서 대화는 아주 쉬워야지,
함께 누워 그 정도까지 돌아가고 알고 지낸다는 거,
두 사람 정직하다는 하나의 증표다.
하지만 갈수록 시간은 말없이 흐르지.
바깥은, 바람의 불완전한 불만이
짓고 흩는다 구름을 하늘 여기저기에,
그리고 검은 읍들은 지평선 위에 아무렇게나 쌓인다.
이 어느 것도 보살피지 않는다 우리를. 어느 것도 안 보여주지 왜
고독으로부터의 이 독특한 거리에서
오히려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지
사실인 동시에 친절한 말,
아니면 사실 아닌 것 아닌 동시에 친절하지 않은 것 아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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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환 역 『필립 라킨 시전집』
Spanish Nights - Young & Rollins